국민 87% “택배 종사자 위해서라면 배송 지연 감내”

입력 2020-11-10 09:45 수정 2020-11-10 10:10

국민 87%는 택배 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서라면 배송이 지연되는 불편을 감내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국민생각함 홈페이지를 통해 1628명을 대상으로 ‘택배 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87.2%가 택배 종사자 처우가 개선될 수 있다면 배송 지연을 감내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고 10일 밝혔다.

택배 종사자의 산재보험 의무가입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95.9%가 동의했고, ‘종사자의 과도한 근로시간을 줄여야 하는가’라는 물음에는 95.6%가 찬성했다.

‘택배 분류 업무와 배송 업무를 분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3.4%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정책 도입으로 배송이 지연돼도 87.2%는 받아들이겠다고 답한 것이다.

아울러 택배비 일부 인상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3.9%는 택배 종사자 처우개선 등에 사용된다면 동의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