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어제 코로나19 100명 신규확진…사흘째 세자릿수

입력 2020-11-10 09:32 수정 2020-11-10 10:32
8일 오후 전남 순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 절차를 안내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늘어 누적 2만76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6명)보다 26명 줄었지만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0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71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 더해 가족·지인모임, 직장, 지하철역, 찻집 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 소규모 집단발병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해외유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도 신규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으로 이 기간에 100명 선을 넘은 날이 7차례에 달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2명, 경기 1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53명이다. 수도권 외에 광주·충남 각 4명, 강원 3명, 전남·경남 각 2명, 부산·대구·충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기존의 집단발병에 더해 최근 확인된 비수도권의 의료기기 판매업, 은행, 찻집 관련 사례에서 확진자가 다소 증가했다.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강원도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업 사례에서 직원과 방문자, 가족, 지인 등을 중심으로 총 16명이 감염됐다. 또 전남 순천에서는 지난 7일 신한은행 연향동지점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구 동구의 ‘오솔길다방’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 보험사(누적 34명), 서초구 건물(16명), 강남구 ‘럭키사우나’(44명),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67명), 군포시 의료기관 및 안양시 요양시설(110명), 수도권 중학교·헬스장(71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37명), 경남 창원시 일가족(29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27명)보다 2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들어 일별로 23명→18명→29명→20명→17명→28명→17명→25명→27명→29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열흘 가운데 20명대를 나타낸 날만 7일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9명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1명은 경기(15명), 서울(3명), 광주·충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폴란드(3명), 요르단·프랑스(각 2명), 필리핀·우즈베키스탄·인도·이탈리아·멕시코·과테말라(각 1명)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5명, 경기 33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7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4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