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김경수, 멋진 친구…이 시대 피고인은 훈장”

입력 2020-11-10 09:05 수정 2020-11-10 09:57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0일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항소심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향해 “역시 멋진 친구”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지사와 통화했다. 예상대로 담담하고 당당했다”며 “결백이 밝혀질 날이 몇 달 늦어진 것으로 생각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 시대에 피고인으로 사는 것은 훗날 훈장이 될 수도 있을 거라며 유쾌하게 통화를 마쳤다”며 “지치지 않게 성원해달라. 꼭 이긴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항소심 재판 이후 첫 출근길에서 “그동안 도민들이 걱정하신 문제를 풀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절반의 진실만 밝혀진 셈”이라며 “남은 대법원 상고심을 통해 좋은 소식 전하도록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함상훈 김민기 하태한)는 지난 6일 김 지사에게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1심 유죄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