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공장서 신형 투싼 생산…고성능 N라인도 출시

입력 2020-11-10 06:53 수정 2020-11-10 09:45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투싼(Tucson)’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생산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개최한 신형 투싼 프리미어 행사에서 “올-뉴 2022년형 투싼의 내연기관 모델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한국 울산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현지의 투싼 구매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투싼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 봄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고, 전기 모터 기반의 플러그인(Plug-in) 모델은 내년 여름부터 판매할 방침이다.

토머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장(부사장)은 “신형 투싼은 내연 기관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모델까지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파워트레인에 다가서는 현대차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신형 투싼에 적용할 고성능 ‘N라인’ 시제품의 이미지도 이날 공개했다.

N라인은 현대차가 2015년 발표한 고성능 브랜드 차종 N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군으로, 일반 모델과 N 모델의 중간형 차를 말한다.

현대차는 투싼 N라인을 포함해 ▲투싼 N ▲벨로스터 N ▲쏘나타 N라인 ▲엘란트라 N ▲엘란트라 N라인 ▲코나 N 등 N계열 모델 7종을 미국 시장에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울러 향후 15개월 이내에 투싼, 싼타페, 코나, 산타크루즈 등에 신형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전기차, N 모델 등을 적용한 12종의 SUV 신제품을 미국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