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년까지 온실가스 530만톤 감축 추진

입력 2020-11-09 18:18

부산시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34만4000t 감축한다.

부산시는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 내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가 설정한 감축 목표치는 534만4000t은 2017년 배출량 1488만7000t에 비해 35.9% 감축된 양이다. 이는 정부가 권고한 29.5%를 훨씬 웃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부산시는 산업·발전 등을 제외하고 관리 가능한 부문(비산업 부문)에 한해서는 감축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건물(상업·공공), 공공·기타, 수송, 폐기물, 흡수원 등 5개 분야 64개 과제를 선정해 1단계(2021~2023년), 2단계(2024~2026년), 3단계(2027~2030년) 등 단계별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실적평가와 환류를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건물(상업·공공) 부문에서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보급과 탄소포인트제를 추진하고 공공·기타 부문은 조명등 고효율화와 기관·학교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 등을 추진한다. 수송부문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수소차 보급 활성화, 폐기물 부문은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건립 및 매립장 LFG 발전시설 등을 운영한다. 더불어 흡수원 부문은 도시바람길 숲 조성, 미세먼지 차단숲·도시숲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기후변화대응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활동, 그린아파트 인증제 등 시민과 함께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활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