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임대주택 조경공간 조성 추진

입력 2020-11-09 17:48

부산도시공사가 내년 1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제1호 사업으로 부산지역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조경공간 시설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1만 2000여 가구가 사는 지역 임대주택의 조경공간 시설개선사업을 1, 2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공사는 앞서 지난 2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단지 환경 개선 방향을 잡은 데 이어 지난 9월 실시설계 용역을 준공했다.

1단계 공사는 총 8만㎡ 규모에 25억원을 투입, 이번 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나머지 7개 지구는 2단계 사업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1단계(7개 단지)는 덕천2, 개금2, 부곡, 학장1, 다대5, 남부민3, 동백 등이며 2단계(7개 단지)는 다대3, 다대4, 동삼1, 동삼2, 반송, 구포도시, 도시두송 등이다.

1단계 7개 단지는 진입부 안내 간판을 전면 교체하고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노약자가 주를 이루는 입주 세대 구성을 반영해 시니어 운동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낡은 휴게시설 보수와 어울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미관향상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수목 정비 등을 추진한다.

특히 다대5지구에는 ‘텃밭과 온실’을 조성해 앞으로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한 ‘주민참여형 원예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종원 사장은 “경관과 기능을 고려한 조경공간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커지는 입주민의 고립감과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어린이 꿈동산 조성, 매입임대주택 브랜드 출범 등 기타 시민을 위한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