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개혁 목표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검찰”

입력 2020-11-09 17:45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차장검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 위해 연수원 내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은 9일 신임 차장검사들을 만나 “국민의 검찰과 공정한 검찰”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차장검사 14명을 상대로 리더십 강연을 진행하며 “검찰개혁의 목표는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고, 그것은 누구에게든 공정한 검찰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공정한 검찰은 형사사법 절차에서 당사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의미하며 당사자주의, 공판 중심 수사구조, 방어권 철저 보장 등을 포함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역설했다.

차장검사의 역할에 대해선 “상하 의견 간의 완충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며 “결국 그 본질은 설득인데, 그것은 원칙과 인내를 통해서만 해낼 수 있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도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