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유효한 ‘한국판 디즈니’의 꿈?

입력 2020-11-10 05:00
케빈 메이어 신임 사외이사. 넥슨 제공

넥슨이 월트디즈니의 브랜드 전략을 이끈 케빈 마이어(Kevin A. Mayer)를 영입했다. ‘한국판 디즈니’를 만들겠다던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뜻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넥슨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넥슨 재팬(대표 오웬 마호니)은 신임 사외이사에 케빈 메이어를 내정했다. 케빈 메이어 신임 사외이사는 월트디즈니 최고 전략 책임자로 픽사, 마블 엔터테인먼트, 루카스 필름, 폭스 등의 인수를 이끈 인물이다. 2018년에는 월트디즈니 DTCI(Direct-to-Consumer & International) 부문 대표를 역임하며 디즈니플러스, ESPN플러스, 훌루(Hulu) 등 신규 서비스 론칭과 글로벌 채널 운영 전반을 총괄했다. 영화, 텔레비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의 새로운 비전 창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동영상 공유 앱 틱톡 CEO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COO를 역임하기도 했다.

케빈 메이어 사외이사 내정자는 내년 3월 중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케빈 메이어 사외이사 내정자는 “수십년 동안 지속적으로 사랑 받고 성장하는 IP를 만들어내는 넥슨 만의 능력은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 그리고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