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패션, 키워드 검색 엔진 외 총 4개 특허 가출원
-명품 패션 커머스에서 상용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은 자체 기술 개발은 극히 이례적
-캐치패션 “기술력 강화로 국내 명품 패션 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
명품 직구 쇼핑 플랫폼 캐치패션(대표 이우창)이 키워드 의도 분석을 통한 통합 검색 엔진 기술을 도입했다고지난 9일 밝혔다.
키워드 의도 분석을 통한 통합 검색 엔진은 기존에 단순히 입력한 키워드를 포함하는 결과만 보여주는 검색 엔진과 달리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인기도, 연관성, 선호도 등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결과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일반 쇼핑몰에서 “구찌 마몬트 숄더백”를 검색하게 되면 완벽하게 같은 단어가 상품 이름이나 상세 페이지에 포함되어 있는 결과만을 보여준다. 때문에 상품명이 상대적으로 길고 복잡한 명품 패션의 경우 정확한 이름을 알지 못하면 일반 고객은 원하는 상품을 찾기가 더욱 어려웠다. 그러나 캐치패션의 검색 엔진은 사용자가 ‘구찌’ 브랜드의 ‘숄더백’ 카테고리 상품 중 ‘마몬트’ 라인의 아이템을 찾는다는 의도를 파악해 이에 맞는 상품 중 해당 고객이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보여준다.
이렇게 캐치패션의 키워드 의도 분석 검색엔진을 활용하게 되면 의도하지 않은 상품이 나올 가능성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여러 번의 검색을 거치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더욱 쉽게 찾는 것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캐치패션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키워드 의도 검색 엔진 도입 후 검색 사용자수는 3배, 검색을 통한 상품 조회수는 4.5배 증가하여 전반적인 검색 경험과 만족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캐치패션은 ‘지능형 상품 추가 정보 추출 시스템’ ‘수요 예측에 따른 자동 상품 정보 등록 및 업데이트 시스템’ ‘멀티 레이어 머신러닝 상품 정보 규격화 시스템’ 등 머신러닝과 AI 기술 관련 총 4개의 특허를 가출원 하는 등 명품 패션 테크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용 플랫폼에 크게 의존하는 일반 명품 커머스 서비스와 다르게 처음부터 자체 기술로 플랫폼 전체를 구축하는 경우는 캐치패션이 이례적이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상용 플랫폼만으로는 불가했던 “럭셔리 쇼퍼”만의 독특한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 캐치패션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캐치패션은 작년 동기간 대비 380% 성장하며 단기간에 누적 투자액 120억을 달성하기도 했다.
캐치패션 관계자는 “최근에도 업계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개발인력을 영입하는 등 기술을 위한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면 국내 명품 패션 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캐치패션은 이번 11월 현대카드, 우리카드와의 제휴 캐시백 이벤트로 신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또한 이 달 내에 한국어로 손쉽게 명품을 직구할 수 있는 ‘캐치구매’를 정식 런칭하며 기존 직구에 어려움을 느꼈던 고객들을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지현 el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