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차 시대 자동차 산업 위기 생존 해법을 찾기 위해 울산시, 고용노동부, 지역 노동계, 경영계가 힘을 합친다.
울산시는 10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노사정 대표 및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울산 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 포럼(이하 노사정 미래 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차 1만대 생산에 1000명꼴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런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전환과 코로나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정 간 긴밀한 네트워크와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이 포럼에는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불참했던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사도 참여했다.
노사정 미래 포럼은 지난 6월 25일 울산시, 현대차 노사, 민주노총, 금속노조, 울산상공회의소, 울산고용노동지청 등 관련 기관 단체 간 사전 실무협의회를 거쳐 올해 7월 30일 출범했다.
이날 포럼에는 노동계를 대표해서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윤장혁 금속노조 울산지부장이 참석한다.
경영계에서는 하언태 현대차 사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하고 공공부문 대표로는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김홍섭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이 참석한다.
노사정 대표와 관계자들은 신기술 적용에 따른 연관 산업과 부품산업의 변화와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포럼에서 ‘자동차산업의 전환지도’를 주제로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가 ‘자동차산업 전환지도 활용 방안’을, 이문호 워크인연구소 소장이 ‘독일 사례로 본 자동차산업 전환지도의 의미’를, 조창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의 ‘자동차산업 고용 전환지도의 필요성과 역할’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
이어 울산대학교 조형제 교수의 사회로 참석자 토론이 진행된다.
노사정 미래 포럼 매년 4차례 가질 예정이어서 원하청 관계 정립과 지역 협력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자동차산업은 철강·기계·소재산업 등 전통산업뿐 아니라, 정보·바이오·에너지·환경 기술 등 신성장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노사 협력과 미래 비전으로 앞서 나가는 울산 자동차산업이 다음 세대에서도 지역 산업의 주도적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실리주의 자동차 노조와 생존 해법 모색... 노사정미래포럼 개최
입력 2020-11-09 13:51 수정 2020-11-09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