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가 유유짠종 커플인 임원희와 정석용의 솔로 예찬에서 14.4%(닐슨코리아)까지 최고 분당 시청률이 치솟으며 일요 예능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이날 최고의 1분을 이끌어낸 주인공 임원희와 정석용은 추석 맞이 특집 라디오 프로그램의 DJ와 게스트로 출연해 환상의 입담을 보여주었다. 방송을 끝낸 후 두 사람은 원희의 집에 와서 전찌개와 잡채를 안주로 막걸리 한잔을 나눴다.
이어 정석용은 원희에게 “너 소개팅하는 거…방송을 봤다”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임원희는 “부러웠냐?”고 묻자 석용은 “부럽다긴 보다는…사람이 누가 아깝고, 누가 덜 아깝겠어?”라며 “예뻐서 좋은데…저렇게 예쁘면 네가 어렵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에 임원희는 “잠깐 멈춤 단계다”라고 말했지만, 이를 보던 서장훈은 “끝났다고 봐야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정석용은 “너야말로 다양한 명절을 보냈을 것 아냐. 결혼 전 명절, 결혼 후 명절, 이혼 후 명절”이라고 말해 원희를 당황케 했다. 원희는 “요즘은 명절에 집에 아예 안간다. 근데, 내가 만약 다시 결혼한다면 그때 추석은 어떻게 될까?” 물었다. 이에 정석용은 “지금보다야 낫지 않겠냐”고 응대해 웃음을 안겼다.
갑자기 짠해진 두 사람은 이후 솔로들이 궁상맞고 짠할 거라는 편견을 버려야한다며 메뉴 선택의 자유, 취미 활동의 자유 등 솔로들만의 특권을 예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디오에서 한 청취자가 언급한 ‘솔로들의 우상’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스스로를 만족해했다. 이들의 솔로 예찬은 이날 14.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한편 SBS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SBS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