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이 녹슬지 않은 개그감을 발산하며 주말 안방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개그계의 아버지 전유성이 출연해 팽현숙, 최양락 부부를 지리산에 초대하는 장면이 담겼다. 전유성은 먼 길을 와 준 팽현숙, 최양락 부부를 2층 집으로 안내했고 자연스럽게 집 구경을 시켜줬다.
전유성이 소개한 집은 지리산이 한눈에 보이는 거실과 벽난로, 편백나무로 꾸민 방 등으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브라질에서 직접 사온 옷걸이 등 감각적인 소품과 지리산 풍경이 담긴 2층 서재 겸 거실 등은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최양락은 “(전유성이) 신선처럼 사신다”며 연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유성은 “너네가 자꾸 이 집이 내 집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이 집은 내 집이 아니라 우리 후배 집”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유성은 “난 저쪽 아파트에서 세 산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팽현숙은 “이 집이 아저씨 집이 아니에요?”라고 되물었고 “지리산에서 무슨 아파트에 사냐. 그럼 왜 여기로 불렀냐”며 황당해했다. “그럴거면 아파트 주소를 주시지 왜 지리산으로 불렀냐”는 최양락의 질문에 전유성은 “내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했을 뿐”이라고 당당하게 대답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점심으로 멧돼지 고기를 구워 먹자는 전유성의 제안에 최양락은 “남의 집에서 구워 먹어도 되느냐”고 물었고 이에 전유성은 “그래서 몰래 먹잖아. 주인은 자는 중이라 모른다”고 답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