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는 9일 건축학과(5년제) 재학생들이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에서 우수상(조직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로 변화된 우리의 삶과 주택’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는 2003년부터 부산광역시,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한국건축가협회부산건축가회에서 공동 개최하는 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작품 중간, 최종발표와 토론 등의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워크숍의 주제는 ‘발코니와 바이올린, 코로나19 이후의 삶('Balcony and Violin, Life of Post-Covid-19)’으로 유럽, 미국, 중국, 일본, 한국의 건축학과 총 18개 팀이 참여했다. 이후 10월 말 수상 팀이 발표됐다.
조선대 건축학과(5년제) 4학년 이들, 김규진, 3학년 민지혜 학생으로 구성된 조선대 팀은 ‘Metamorphosis: from isolation to solitude(변화: 고립으로부터 고적으로)’라는 주제의 실내공간 디자인을 제시했다.
‘다양하게 변모하는 공간 구성’, ‘오감을 일깨우는 건축 소재의 활용’ 그리고 ‘신선한 자연의 내부 공간 유도’라는 3가지 키워드를 활용해 광주의 노후화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방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동국 건축학과(5년제) 교수는 “수상 팀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될 수밖에 없는 도시사회 환경의 모습을 예상하고 이에 대응하는 건축디자인의 대안을 적절하게 모색하고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