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인체유래물은행’ 운영 시작

입력 2020-11-09 11:12

대전성모병원이 체계적인 유전자 연구를 위한 ‘인체유래물은행’을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체유래물은 인체에서 수집 및 채취한 조직·세포·체액과 같은 인체구성물과 이로부터 분리된 혈청·혈장·염색· DNA·RNA·단백질 등을 의미한다.

그동안 환자의 동의를 얻어 연구자들에 의해 소규모로 관리됐지만 이번 인체유래물은행 설립으로 검체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대전성모병원 인체유래물은행에는 정보관리실과 인체유래물 처리실, 저장실 등이 들어섰다. 또 관리·연구 전담인력을 두고 운영위원회·기관윤리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확보된 인체자원은 향후 유전자 맞춤치료, 새로운 의료기술 및 신약 개발 등의 연구자료로 활용된다.

설혜정 대전성모병원 인체유래물은행장은 “대량의 유전정보가 집적되는 인체유래물은 질병의 예방·치료를 가능케 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적법하고 윤리적으로 연구자원을 확보해 미래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