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고(故) 앙드레 김의 아들 김중도 디자이너를 만나 옷을 선물받았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고 앙드레 김의 아들 김중도 디자이너의 가게를 찾아 옷을 선물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방송에서 임미숙은 김학래가 앙드레 김에게 선물받은 의상을 허락 없이 버려 갈등을 빚었다. 임미숙은 “고 앙드레 김 선생님이 선물한 옷을 버려서 (김학래에게) 구박받고 힘들었다. 김학래씨가 평생에 화를 그렇게 낸 적이 처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방송된 이후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방송을 본 김중도 디자이너가 김학래에게 새 옷 두 벌을 선물하겠다고 연락한 것. 김중도 디자이너는 앙드레 김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앙드레 김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현 수장이다. 그는 평소 ‘1호가 될 순 없어’ 프로그램을 재미 있게 시청하고 있다며 “아버지를 대신해 옷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꽃다발을 들고 앙드레 김 숍을 찾은 임미숙과 김학래는 앙드레 김이 생전 디자인한 옷과 상패 등을 보며 연신 감탄했다. 이들은 앙드레 김이 만들었던 의상을 입어보면서 즉석 런웨이를 하는가 하면 앙드레 김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묵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3주 뒤 가게를 다시 찾은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과거 앙드레 김에게 선물받았던 것과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선물받으면서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학래는 “버렸던 옷을 찾아온 것 같다”며 “아내가 버렸던 옷과 비슷한 디자인이라서 아주 기분 좋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임미숙도 “이거는 진짜 못 버린다. 며느리한테도 물려주고, 며느리가 또 딸에게 물려줄 거다. 절대 안 버리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모았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