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 상당히 치졸…檢 흠 잡으려다 자책골”

입력 2020-11-09 10:23 수정 2020-11-09 10:29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특수활동비(특활비) 감찰 지시를 두고 “상당히 치졸하다”고 원색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법무부는 특활비를 쓸 수 없게 돼 있는데도 검찰에 내려간 특활비를 돌려받아 편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라며 “추 장관의 또 다른 자책골”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검찰 특활비를 돌려받아 썼다면 예전에 청와대의 (국가정보원) 특활비 상납 문제와 다를 것이 뭐냐”고 되물었다. 이어 추 장관을 향해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네 번이나 감찰을 지시한 것도 문제지만 흠을 잡으려고 특활비 감찰을 지시한 것은 참으로 치졸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 장관이 자충수를 몇 번 뒀다. ‘드루킹 사건’도 사실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가 고발해서 시작돼 김경수 경남지사가 실형을 받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