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2년’ 항소심 후 첫 출근 김경수 “도정 흔들림없다”

입력 2020-11-09 10:01 수정 2020-11-09 10:04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는 모습. 연합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6일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후 첫 출근길에 “도정에 한치 흔들림 없이 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그동안 항소심까지 도민께서 걱정하신 문제를 풀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전체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하고 절반의 진실만 밝혀진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대법원 상고심을 통해 반드시 마지막 남은 절반의 진실을 밝히고 도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좋은 소식 전하도록 약속한다”고 전했다.

그는 “도민께는 어떤 이유로든 모든 걱정을 털고 도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 지사는 도정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상고심은 1심, 항소심과 달리 상고이유서 제출하면 재판 출석 부담은 없다”며 “도정에 전념할 수 있는 조건이 되므로 향후 도정에는 한치 흔들림 없이 임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검법에 따라 상고이유서 제출 기간도 짧게 돼 있고 상고심도 규정상 빨리 마무리하게 돼 있다”며 “도정을 보더라도 그렇고 국민도 궁금해하므로 가능하면 대법원에서 이른 시일 내 결론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저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