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 창작공연 ‘원더티켓’ 온라인 첫 공개

입력 2020-11-09 09:53 수정 2020-11-09 09:56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작공연 ‘원더티켓(Wonder Ticket)-바람이 들어준다면’을 제작하고 오는 28일 네이버티브이(TV), 브이(V)라이브,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원더티켓’은 자유의 다리에 세워져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 바람의 언덕을 소재로, 한반도의 과거를 돌아보고 평화로운 미래를 그리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재디자인하기 위해 기획됐다. 뮤지컬에는 가수 겸 배우 윤도현(주인공 풍백 역), 배우 이황의(노신사 역), 개그맨 정준하(기억의 환승역장 역), 배우 전민지(해나 역) 등이 출연해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열연한다.

이 공연은 당초 다양한 문화관광, ICT 체험 행사와 함께 2주간에 걸쳐 오프라인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온라인 공연으로 제작됐다.

특히 관람객들이 비대면 환경에서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특수 무대장치를 활용하고 흡입력 있는 연출을 더했다.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하면 공연 중 구현되는 증강현실(AR) 장면을 관람하거나, 출연진과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시각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12월 31일까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공식 누리집(www.dmzfesta.or.kr)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평화를 노래하는 이번 공연이 평화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공연 연출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볼거리가 풍부한 만큼, 많은 분이 함께 즐겨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전문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