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밍크 농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발견됐다.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킨 것이어서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덴마크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미국의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밍크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최근 덴마크 농장에서 시작됐다. 덴마크 밍크 농장에서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덴마크 정부는 밍크 1700만 마리를 살처분키로 했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WHO는 이 바이러스를 ‘클러스터5’로 명명했다. WHO는 “아직 관찰된 적이 없는 돌연변이의 조합”이라며 “아직 이 변종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러스터5는 기존 코로나19보다 항체반응이 느리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4월에는 네덜란드, 7월에는 스페인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19 사례가 발생했다. 미국 유타에 있는 밍크 농장에서 8월 코로나19 감염이 발견되며 밍크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졌다.
미국 농무부는 “아직까지는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