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선언 후 첫 일요일…바이든은 성당행, 트럼프는 골프장행

입력 2020-11-09 06:23 수정 2020-11-09 09:46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인 신분이 된 첫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째 골프장을 찾았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주일인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브랜디와인강 인근 성 요셉 성당에서 예배를 드렸다. 당선인 신분으로서의 첫 행보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성당을 방문한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성당을 방문한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성당을 방문한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성당을 방문한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바이든 당선인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미 대통령에 선출된 두 번째 가톨릭 신자로 거의 매주 일요일에 집 근처 성당으로 향했다. 이날도 여느 때처럼 딸 애슐리와 고인이 된 장남 보의 아들 헌터와 함께 성당을 찾았다.

미리 와 있던 한 무리의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던 것을 제외하면 여느 때와 같았다. 그는 비밀경호국이 다른 신자들을 방해하지 않게 하기 위해 조금 늦게 도착하고 몇 분 일찍 출발했다고 AP는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 외에 공개 일정은 잡지 않았다. 다만 정권 인수를 위한 인수위 핵심 인사들을 임명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이틀째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쯤 골프장에 도착했고 몇몇 시위대의 환영을 받았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레임덕 대통령’으로서의 첫날을 골프를 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장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 언론들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선언하던 전날에도 이 골프장에서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주장을 거듭하며 재검표 및 개표중단 소송 등 일련의 법적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