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용인시에 1500억대 첨단산업 시설 투자

입력 2020-11-08 19:34

글로벌 ICT(InformationandCommunicationTechnology·정보통신기술) 기업 한컴그룹이 경기도 용인시에 1500억대를 투자해 첨단·방위산업 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용인시는 한컴그룹이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 185번지 일원 송문일반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에 총 사업비 1460여억원을 투입해 한컴라이프케어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한컴로보틱스 제조공장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이곳엔 한컴그룹 계열사인 소방안전용품 전문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1만8000㎡에 4개동 규모로 자리해있다.

한컴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 기업으로 지난 2002년 설립해 2009년엔 국내 최초로 전시해설사 로봇인 ‘큐레이팅봇’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엔 로보월드 어워드를 수상키도 한 유망기업이다.

한컴그룹은 부지면적 약 6만㎡에 방위·첨단산업 시설을 조성할 예정으로, 산단이 조성되면 의료·정밀·광학기기 제작을 비롯해 전자제품, 기계 장비 관련 업종 등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6일 한컴라이프케어에서 산업단지 조성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컴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시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컴그룹은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백군기 시장을 비롯해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 오병진 한컴헬스케어 대표, 전동욱 한컴로보틱스 대표 등 20명이 참석했다.

백 시장은 “ICT 융복합기업인 한컴그룹의 첨단산업시설 조성은 용인시가 경제자족도시로 나아가는데 큰 기반이 될 것”이라며 “조속히 산업시설 부지를 완공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그룹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등 4차산업혁명 핵심 분야의 기술력을 중심으로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계열사로 한글과컴퓨터, 한컴MDS, 한컴로보틱스, 한컴아카데미, 한컴인터프리, 한컴위드, 한컴라이프케어 등이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