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저소득층 대학생 약 900명에게 비대면 수업에 필요한 휴대용 스마트기기(태블릿PC)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푸른 등대 디지털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목적은 대학생 간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고 원격교육 내실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은 한국장학재단 기부금 중 삼성기부금 2억8500만원과 하나은행나눔재단 등 5개 기관이 기탁한 기부금 1억200만원 등 총 3억8700만원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대학생 중 학자금 지원 3구간 이하 학생으로, 태블릿PC 등 장비를 갖추지 못해 비대면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4년제·전문대 재학생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생은 이달 16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국장학재단은 심사를 거쳐 선발한 대학생에게 다음 달 중으로 기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교육 체제로 급변하는 시점에서 이번 사업이 학생 간 디지털 역량과 환경의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