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책 썼던 트럼프 조카, 바이든 당선에 축배~!

입력 2020-11-08 14:12
메리 트럼프 트위터(@MaryLTrump)

삼촌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를 폭로한 책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의 저자 메리 트럼프가 미국 대선 결과에 기쁨을 드러냈다.

메리는 7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샴페인 잔을 드는 사진과 함께 “미국을 위하여. 고마워요. 여러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형인 프레디 트럼프의 딸이다.

사진 속에서 그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이름이 적힌 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간 메리는 여러 차례 자신이 바이든의 지지자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반대한다고 말해 왔다.

메리 트럼프 트위터(@MaryLTrump)

앞서 지난 7월 메리 트럼프는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를 폭로한 책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을 출간했다. 이 책은 출간 당일에만 미국에서 100만 권 이상이 팔렸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임상심리학자인 메리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괴팍했던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으려는 강박증에 시달렸으며, 그 결과 정신 병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라고 분석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출판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기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메리를 존중하거나 좋아한 적이 없다”며 적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