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유럽연합(EU)의 집행위원회에서 주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경제 재건 프로젝트에 국제 멘토 도시로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성장(Grow)분과가 주도하는 ‘100 ICC’는 ‘그린·스마트·지속 가능 성장’의 비전 아래 도시 간의 5개 분야로 나누어 정책 성공사례 공유와 조언 등 정책 멘토링을 통한 교류와 협력하는 2년 6개월간의 장기 대형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EU의 암스테르담·바르셀로나와 같은 10개 멘토 도시와 부산, 캐나다의 토론토, 싱가포르 등 5개 국제 멘토 도시가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 15개 도시는 엑상프로방스(프랑스), 베니스(이탈리아), 부다페스트(헝가리) 등 EU 소속의 100개 도시와 파트너를 맺고 5개의 정책 분야별로 맞춤형 지도와 전문가 자문, 정책 성공사례 공유, 조언을 진행해 도시 간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경영컨설팅 그룹인 맥킨지(Mckinsey), 테크노폴리스(Technopolis),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인 아럽(ARUP), KPMG(Klynveld Peat Marwick Goerdeler) 등 10개 사가 전략자문단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부산시는 이 프로젝트에서 일자리·창업·기업지원, 디지털 공공서비스, 폐기물 관리 등 3개 분야 5개 과제에 걸쳐 멘토 역할을 한다. 시는 내년 2~3월쯤 EU권의 멘티 도시들과 도시 간 공통과제에 관한 토론과 정책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조언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와 함께 홍보와 네트워킹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