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에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28·도미니카공화국)가 ‘코로나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 마지막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알칸타라가 10월 MVP로 뽑혔다”며 “기자단 투표에서 30표 중 14표로 최다, 팬 투표에서 16만8544표 가운데 3만4874표로 2위 득표한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종합한 총점에서 33.68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는 기자단 투표 3표, 팬 투표 8만9247표를 각각 얻은 총점 31.48점을 획득해 알칸타라의 뒤를 이었다. KIA 타이거즈 강타자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 9표, 팬 투표 2만2185표로 총점 21.58점으로 2위에 올랐다.
알칸타라는 10월 6경기에서 전승했다. 월간 다승 1위다. 같은 달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10대 0으로 제압한 원정경기에서 2회말 공 9개를 던지면서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 프로야구 통산 7번째로 한 이닝 최소 투구 탈삼진의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알칸타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38을일 순연해 어린이날(5월 5일)에 개막하고 지난 10월 31일에 종료된 KBO리그에서 모든 구단을 통틀어 유일하게 20승(2패·평균자책점 2.54)을 채웠다. 두산은 알칸타라의 호투에 힘입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다.
알칸타라는 KBO리그 10월 MVP에 따른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의 골드바(60만원 상당)도 부상으로 받게 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