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료 레이 1년 더! 비시즌 MLB FA 1호 계약

입력 2020-11-08 11:05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투수 로비 레이. AP뉴시스

류현진(33)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좌완 투수 로비 레이(29)와 1년간 800만 달러(약 90억원)에 재계약했다. 레이는 2020시즌 종료 이후의 메이저리그에서 먼저 계약을 확정한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토론토는 8일(한국시간) “비시즌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레이와 계약을 확정했다”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의 기사를 구단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시했다. 레이는 트레이드 마감일이던 지난 9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선발 자원이다. 계약 기간을 2021시즌까지로 연장했다.

레이는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로 데뷔해 통산 7시즌 동안 49승 51패 평균자책점 4.26을 작성했다. 2020시즌을 2승 5패 평균자책점 6.62로 완주했다.

1승 4패 평균자책점 7.84로 부진했던 애리조나에서보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4.79를 작성한 토론토에서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올해 포스트시즌 첫 판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2016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한 뒤 지난해까지 세 시즌 동안 가을야구로 넘어가지 못했다. 류현진을 4년간 총액 8000만 달러(약 897억원)로 영입한 올해, 네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진출해 약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론토는 올해 비시즌에 공격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토론토가 비시즌에 더 공격적인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