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 참여자 94%‘소비지원금 잘했다’

입력 2020-11-08 08:31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한정판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참여자의 94%가 ‘잘했다’는 긍정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침체의 수렁에 깊이 빠져들고 있는 지역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제방역정책이다.

소비지원금은 20만원 충전 시 기본인센티브 2만원, 2개월 내 20만원을 사용하면 소비지원금 3만원, 총 5만원을 지급한다.

오는 17일까지 20만원을 사용하면 26일 소비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소비지원금 3만원은 수령 후 한 달 이내에 사용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자동폐기된다.

경기도는 지난달 24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경기지역화폐 사용자로 이번 소비지원금 정책에 참여한 도민의 94%가 소비지원금 정책에 대해 ‘잘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소비지원금 정책 참여 여부를 떠나 경기지역화폐 사용 도민 중에는 84%가 소비지원금 정책에 대해 ‘잘했다’고 답하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응답자 중 아예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하지 않는 도민의 65%도 소비지원금 정책에 대해 ‘잘했다’고 해 역시 긍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도는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볼때 경기지역화폐를 갖고 있고 실제 사용경험이 있는 도민일수록 소비지원금 정책을 더 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사용하지 않은 도민까지도 높은 수치의 긍정평가를 내놔 소비지원금 정책이 도민의 호응을 받은 유의미한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이번 조사로 소비지원금을 사용해본 도민일수록 좋게 평가해주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더 많은 도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4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