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을 끼지 않고 새끼 판다를 만졌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블랙핑크가 결국 해당 영상 공개를 유보했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SNS에 “에버랜드 판다 관련 블랙핑크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고 강조하며 “금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아기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 장갑, 마스크, 보호복을 착용했으며 모든 장면 전환 시마다 손, 신발 소독이 진행됐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해명한 소속사는 “비전문가가 아기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다 보전 전문가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례를 존중해 관련 영상은 유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4일 공식 유튜브에 리얼리티 프로그램 ‘24/365 with BLACKPINK’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엔 블랙핑크가 에버랜드를 방문해 판다와 접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한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제1급 보호 동물로 지정된 ‘국보’ 판다를 접촉할 때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판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편 블랙핑크는 최근 정규앨범 ‘더 앨범’ 타이틀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가 밝힌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기존 금일 11/7 (토) 업로드 예정이었던 BLACKPINK - ‘24/365 with BLACKPINK’ Last Episode 영상 유보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에버랜드 판다 관련 블랙핑크의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블랙핑크는 아기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장갑,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하였으며, 모든 장면 전환시마다 손, 신발 소독이 진행되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럼에도 ‘비전문가가 아기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다 보전 전문가 분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례를 존중하여 관련 영상의 상영은 유보하기로 하였습니다. 염려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촬영에 참여한 블랙핑크 및 판다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