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모든 기득권 내려놓고 새로 모이자”…국민의힘 호응할까?

입력 2020-11-07 16:5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신당 창당을 제안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 이를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안 대표는 전날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 후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안 대표는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서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롭게 모이자”고 참석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민의힘, 국민의당 등 기존 야당 체제를 허물고 원점에서 새롭게 정당을 만들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안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은 아직 구상 차원인 데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여기 호응할지도 미지수여서 정국에 미칠 파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