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는 보스턴 감독 취임 첫 해인 2018년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9시즌에도 84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2년차 시즌을 보냈다.그러나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감독직에서 물러났었다.
한편 휴스턴의 당시 감독이었던 A.J. 힌치도 디트로이트 감독으로 부임했다. 공공의 적이었던 휴스턴 역시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등 선전하면서 메이저리그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유아무야 덮어지는 형국이다.
스캔들 관련자들 중 뉴욕 메츠에 감독 취임 후 시즌도 시작하기 전에 물러난 카를로스 벨트란만이 무적상태로 남아있다.보스턴도 코라와 계약을 해지하기는 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영입하면서 당시 징계가 눈가림식으로 끝나는 모양새가 됐다.
코라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박찬호가 다저스에서 승승장구하던 시절, 내야수로 활동하며 수비는 뛰어나지만 방망이가 약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신동석 기자 d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