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대신 안녕을 보냅니다” 故 박지선 추모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입력 2020-11-07 09:16 수정 2020-11-08 04:37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수질 검사 요원으로 활약했던 고(故) 박지선의 추모 영상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마마무, 잔나비, 노을, 다크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후 마지막 인사를 앞둔 유희열은 “마지막 인사를 하기 전 스케치북에서 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 했던 박지선씨의 소식을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유희열은 이어 “부디 그곳에서는 아픔 없이 슬픔 없이 항상 행복만 가득하고 늘 그래왔듯이 늘 웃는 얼굴이 가득하길 빌도록 하겠다”며 “그녀가 남긴 착하고 따뜻했던 웃음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생전 박지선은 ‘스케치북의 마스코트이자 상징, 여신’이라는 수식어로 해당 프로그램에 수질 요원으로 활약했다. 제작진은 박지선의 생전 활약 영상과 함께 “고맙습니다. 당신과 함께 웃음 짓던 시간들 헤아릴 수 없어 가늠하지 못했던 당신의 아픔에 뒤늦은 안부 대신 안녕을 보냅니다. 부디 그곳에는 활짝 웃는 일만 가득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발인식은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고인과 모친은 인천가족공원에 잠들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