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고속도로’ 7일 0시 개통

입력 2020-11-06 21:09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식. 고양시 제공

경기도 북부의 핵심 노선인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오는 7일 오전 0시부터 정식 개통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자유로·통일로의 교통정체 개선과 경기북서부에서 서울, 경기남부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정식 개통에 앞서 6일 오전 고양휴게소에서 진행된 개통식에는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 손태락 서울문산고속도로㈜ 사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이재준 고양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고양·파주 지역구 국회의원,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5.2㎞, 왕복 4~6차로 도로다. 2015년 11월 착공했으며, 보상비 1조847억원, 건설보조금 국비 1576억원, 민간 8767억원 등 총 사업비 2조1190억원이 투입된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됐다.

서울문산고속도로 주식회사가 사업시행자를 맡고, GS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은 국가에 기부채납했고, 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30년간 운영한다.

통행료는 국토교통부의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 수준으로 책정됐다.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2900원으로 도로공사 대비 1.1배다. 전체 노선의 약 30% 구간은 교량 및 터널 구조물로 건설해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 주요지점에 8개 나들목(IC)과 3개 분기점(JCT), 2개 휴게소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서부내륙 주요거점 연결 및 통일시대를 대비한 노선으로 익산부터 문산을 연결하는 최북측 구간이며, 인천공항, 강변북로,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경기북서부지역의 세로축 고속 도로망이다. 국도1호선 우회역할을 하게 되며 문산에서 서울까지 통행시간이 약 35분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와 지난 3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에서 보다 편리하게 수도권 고속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서울~광명 구간과 평택~부여 구간의 준공을 통해 문산에서 익산까지 17번 고속도로 전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서부를 관통하는 한 축으로서 낙후된 수도권 북서부 교통여건 개선 및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5년의 결실,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을 축하드린다”며 “이번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비롯해 GTX, 그리고 대곡~소사선, 고양선, 인천2호선 등 그물망 같은 광역철도까지 발표된 만큼 5년 내로 고양시의 ‘교통지도’가 크게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서울~문산 고속도로의 연계사업인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사업은 남북협력을 상징하는 핵심사업의 일환이며 현재 설계 및 시공 일괄 발주해 추진하고 있다”며 “도라산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파주시는 통일시대 관문역할 수행이라는 상징성과 차별성이 부여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