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고병원성 AI 발생…가금류·식용란 수입금지

입력 2020-11-06 21:08

일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산 가금류와 식용란의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일본 정부가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일본산 가금류(닭, 오리, 조류 등)와 식용란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입금지 조치 대상은 살아있는 가금(애완조류 및 야생조류 포함), 가금 초생추(병아리), 가금종란, 식용란 등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H5형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환축이 확인돼 일본 동물위생연구소에서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이어 6일 고병원성 AI로 판단되는 유전자 배열(H5N8형)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일본산 가금류와 식용란은 올해 우리나라로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네덜란드, 영국에 이어 일본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수입되는 모든 살아있는 가금류·조류에 AI 바이러스 정밀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가축질병 발생정보 수집 및 분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