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차 프랑스에서 입국한 내한 공연팀 가운데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전원 격리 해제됐다.
6일 공연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으로 들어온 ‘노트르담 드 파리’ 인원 31명 중 4명에게 미열 증상이 있어 전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4명이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곧바로 생활치료 시설과 병원으로 이송된 후 지난 4일 격리 해제와 동시에 진행된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공연 인원들은 입국에 앞서 프랑스 현지에서 세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18일과 20일 두 차례로 나눠 입국했는데 20일 입국한 31명 중 4명이 미열 증세를 보여 31명이 전원 검사를 받고 14명이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공항에서 바로 격리됐기에 다행히 국내 접촉 인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노트르담 드 파리’는 본래 일정대로 오는 10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프랑스 빅토르 위고의 역작을 뮤지컬로 옮긴 ‘노트르담 드 파리’는 30톤이 넘는 무대와 독창적 안무 등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고전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 초연 15주년을 맞이해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진행됐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