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올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 매출이 종이신문을 추월했다.
NYT는 5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4억28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억2690만 달러보다 0.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96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1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고무적인 것은 수익구조 변화다.
구독 관련 매출은 3억1000만 달러로 12.6% 증가한 반면 광고수익은 30.2% 줄어든 7억9300만 달러였다. 광고 매출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대신 콘텐츠를 팔아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늘었다는 의미다.
특히 디지털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 뉴스, 게임, 오디오 상품 등 디지털 전용 제품은 구독자 수가 증가하면서 34% 증가한 1억55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쇄 신문은 뉴스 가판대 수익 감소로 3.8% 줄어든 1억4570만 달러에 그쳤다.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 NYT 사장은 “2분기 연속으로 디지털 매출이 인쇄 매출을 넘어섰다”면서 “사상 최초로 디지털 분야 매출이 인쇄 분야 매출을 추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온리 구독이 회사 성장의 중심일 뿐 아니라 최대 매출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쇄 및 디지털 제품 전체 구독은 3분기까지 689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 중 율 디지털 전용 구독은 약 606만3000건으로 2분기보다 39만3000건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201만건이나 폭증했다.
3분기 디지털 광고 수익은 12.6% 줄어들었고 인쇄 광고 수익은 46.5% 감소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