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난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 76%가 트럼프 지지

입력 2020-11-06 12:53

이번 미국 대선에서 자신을 거듭난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라 밝힌 투표자 중 76%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매체가 보도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3일 대선 직후 에디슨리서치와 CBS CNN ABC NBC 등이 공동 진행한 출구조사에서 나타났다. 거듭난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핵심 지지층이다. 당시엔 81%의 지지율을 보였다.

해당 조사 문항은 ‘당신은 백인 복음주의자이거나 거듭난 백인 기독교인가’라는 항목이었다. 이에 대해 76%가 트럼프 대통령을, 23%가 조 바이든 후보에 투표했다고 응답했다(1%는 기타). 그 외의 타인종이나 타종교인의 경우 37%가 트럼프 대통령을, 60%가 바이든 후보에 투표했다고 응답했다(3%는 기타).

인종별로는 백인 투표자 57%가 트럼프 대통령을, 42%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흑인 투표자 87%는 바이든 후보를, 12%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히스패닉과 라틴계 66%는 바이든 후보를, 32%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아시안계의 경우 63%가 바이든 후보를, 31%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하 나머지는 기타).

이번 출구조사는 총 1만5590명을 대상으로 미국 전역의 115개 투표소에서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사전 투표자들을 대상으로는 전화 인터뷰도 실시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