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김선호가 선택한 연극 ‘얼음’

입력 2020-11-06 11:31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웅인, 이철민, 박호산, 김선호, 신성민, 이창용. 파크컴퍼니 제공


장진 감독의 연극 ‘얼음’이 내년 1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한다. 정웅인 이철민 박호산 이창용 신성민 김선호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가 쏠린다.

공연기획사 파크컴퍼니는 6일 연극 ‘얼음’이 내년 1월 8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장진 감독이 집필한 2인극 ‘얼음’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18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다. 2016년 초연 당시 장진 감독 특유의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오밀조밀한 이야기 구성, 탄탄한 연출로 입소문을 탔다. 손에 잡힐 듯한 팽팽한 심리전이 이 극의 백미다.

이번 공연이 특히 이목을 끄는 이유는 굵직한 배우들 여럿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다. 베테랑 이철민과 박호산이 초연에 이어 재연 무대에 오르고 정웅인 이창용 신성민 김선호가 새로 합류했다. 여기서 정웅인 이철민 박호산은 부드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냉혈한인 형사1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터프한 외양과 달리 속은 여리고 인간적인 형사2 역에는 이창용 신성민 김선호가 출연한다. 특히 현재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수지와 함께 달콤한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김선호의 연극 나들이가 기대를 모은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