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서울시장 보선 가장 중요한 건 자영업자·부동산”

입력 2020-11-06 11:20 수정 2020-11-06 11:24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대이슈로 자영업자와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이 두 이슈에서 적절한 해법을 제시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6일 의원총회에서 “서울시를 냉정하게 보면 자영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이 사람들의 경제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기득권이나 대기업에 애정을 갖는 이야기만 했기 때문에 선거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다수의 약자’ 편을 드는 것이 ‘선거 승리를 위한 상식’이라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또 “세금을 활용해 집값을 잡을 수 있는 것처럼 하지만, 결과는 집값 상승만 초래할 것”이라며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서울시장 보선은 이 점이 가장 크게 부각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결국 상식이 이기는 것이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아무리 억지를 부린다고 해도 국민이 따르지 않으면 절대로 선거에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