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광역단체장 ‘잘한다’ 긍정평가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월부터 이번 10월까지 5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이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민선 7기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이 지사는 67.0%의 ‘잘한다’ 긍정평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영록 전남도지사(61.3%), 3위는 이용섭 광주시장(55.3%)로 나타났다.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 54.4%, 송하진 전북도지사 53.2%, 양승조 충남도지사 49.6%, 원희룡 제주도지사 49.5%, 이시종 충북도지사 49.1% 등 순이다.
리얼미터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시·도지사 지지율이 2위 이상에 오른 것은 이재명 지사가 유일하다.
특히 수도권 시·도지사가 장기간 연속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역시 이 지사가 최초다.
이처럼 이 지사가 이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데는 도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강한 결단력과 함께 추진력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도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신속한 정책 결정과 함께 과감한 실행력은 대표적인 사례다.
단적으로 이 지사는 초기 코로나19 감염확산의 진원지가 된 신천지에 대한 행정명령 발동 등 신속한 대응을 통해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이뤄지도록 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공정과 법치를 모토로하는 친서민 민생·경제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는 이 지사의 대표적 아젠다(agenda)인 기본소득·지역화폐와 함께 기본주택, 기본대출, 계곡정비,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의 활동 등을 들 수 있겠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달 24~31일 전국 18세 이상 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에 따라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