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남부 선벨트’ 조지아도 뒤집는다?…0.2%P 맹추격

입력 2020-11-06 09:27 수정 2020-11-06 10:22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연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개표가 끝나면 나와 카멀라 해리스가 승자로 선언될 거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P연합

아직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조지아의 선거 인단 수는 16명이다.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8시) 현재 조지아에서 두 후보의 득표율 차는 0.2%포인트 차까지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수는 243만9925표(49.5%), 바이든 후보는 243만499표(49.3%)로 두 후보의 표차도 1만표 미만이다.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진행되는 모습 EPA연합

두 후보의 격차는 95% 개표 상황에서 0.6%포인트, 96%에서는 0.4%포인트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개표 98%인 시점에조차 누구도 승자를 확신할 수 없는 셈이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펜실베이니아에서도 격차를 1%포인트 안팎으로 줄였다. 이 지역의 개표율은 93%다. 또한 개표율 89%인 네바다에서도 1%포인트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매체 별로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을 최소 253명~최대 264명까지 확보한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현재 우세를 보이고 있는 네바다나, 맹추격 중인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한 곳에서만 이겨도 매직넘버 270명을 채우게 된다.

승기를 잡은 바이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개표가 끝나면 나와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승자로 선언될 거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ㆍ3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그는 회견에서 합법적 표만 계산하면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쉽게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연합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유리하거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경합주에 대해서 재검표 또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겼다”며 대법원으로 선거 결과를 끌고 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