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조지아의 선거 인단 수는 16명이다.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8시) 현재 조지아에서 두 후보의 득표율 차는 0.2%포인트 차까지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수는 243만9925표(49.5%), 바이든 후보는 243만499표(49.3%)로 두 후보의 표차도 1만표 미만이다.
두 후보의 격차는 95% 개표 상황에서 0.6%포인트, 96%에서는 0.4%포인트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개표 98%인 시점에조차 누구도 승자를 확신할 수 없는 셈이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펜실베이니아에서도 격차를 1%포인트 안팎으로 줄였다. 이 지역의 개표율은 93%다. 또한 개표율 89%인 네바다에서도 1%포인트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매체 별로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을 최소 253명~최대 264명까지 확보한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현재 우세를 보이고 있는 네바다나, 맹추격 중인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한 곳에서만 이겨도 매직넘버 270명을 채우게 된다.
승기를 잡은 바이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개표가 끝나면 나와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승자로 선언될 거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유리하거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경합주에 대해서 재검표 또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겼다”며 대법원으로 선거 결과를 끌고 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