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에 이어 은퇴 번복 논란에 휩싸였던 그룹 JYJ 출신 가수 박유천이 콘서트 차 태국에 입국하면서 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6일 유튜브 등을 통해 지난 2일 태국에 입국한 박유천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비판 여론이 일었다. 영상에서 박유천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현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당시 공항에는 수많은 팬들이 운집해 있는 상황이었다. 마스크 미착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 방역 수칙을 무시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유천은 오는 27일 팬사인회를 개최한 후 28일 태국 방콕 유니온 몰-유니온 홀2에서 온·오프라인 미니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해 7월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약 투약설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박유천은 “사실이라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슬그머니 복귀했다. 그는 지난 5월 한 방송에 출연해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유천은 싸늘한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해외 활동이 집중하는 모습이다. 태국, 일본 등 해외에서 팬미팅, 콘서트 등을 열고 화보집을 발간하는 등 수익 활동을 벌이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