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먹먹하네” 故 박지선 애도했던 하하가 사과한 이유

입력 2020-11-06 05:41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고(故) 박지선의 갑작스런 비보를 접하고 애도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하하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러분께 잘못된 표현을 한 점 사과드린다”며 “정신 차리고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 힘든 시기에 다들 힘내시고 몸 챙기시라”고 썼다.

앞서 하하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넘 먹먹하네... XX... 말 시키지마. 다 그런 거잖아”라고 썼다. 이후 또 다른 게시물엔 “내가 기억하는 게…. 아니야…. 좋은 곳으로 가 지선아…. 왜…. 넌 희망이었는데”라고 추모했다.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선 논란이 이어졌다. “박지선의 비보에 충격받은 건 이해하지만 대중들과 소통하는 공간에 욕설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 의견과 “인간으로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옹호 의견이 엇갈렸다.

앞서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으며 5일 발인 후 인천가족공원에 영면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