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국민의힘에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최근 초광역 권역별 발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광역교통망 없이는 권역별 발전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 의장, 조해진 국회 예결위 간사를 비롯해 윤한홍 경남도당위원장, 최형두, 서일준, 강민국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과거에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초광역권 협력사업이 추진됐다면, 지금은 지역 주도로 논의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야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지역발전, 균형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우리 경남, 동남권이 또 하나의 수도권이 돼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함께 이끌어가는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과 힘을 합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후 박일웅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이 창원국가산단 특화단지 지정, 항공제조업,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연장) 등 경남도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도권 중심의 비대칭적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동남권의 광역철도망 구축, 사천 중심의 항공산업 메카, 창원국가산단의 첨단기계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4일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