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증거는…” 김용호가 ‘이근 영상’ 다 지우고 쓴 글

입력 2020-11-05 17:10 수정 2020-11-05 17:18
유튜브 영상 캡처

전직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가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 관련 폭로 영상을 모두 지웠다.

김씨는 5일 유튜브 ‘연예부장’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써 “이근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며 “이유는 간단하다. 영상에 대한 아주 조직적인 신고들이 계속되고 있어서 채널 운영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차피 노딱(노란짝지)이고 이미 볼만한 사람들은 다 봤다는 생각도 든다”며 “지금부터는 대한민국 사회의 최소한의 정화기능에 맡겨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판단을 못 하시는 분들을 위한 마지막 증거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커뮤니티 글 캡처

앞서 김씨는 이근 대위를 둘러싼 과거 사생활 의혹들을 연속적으로 폭로해 논란을 불렀었다. 그는 그동안 “이근 대위의 유엔 근무 이력은 허위다” “성폭행과 폭행 전력이 있는 전과 2범이다” “스카이다이빙 도중 사망한 한 여성과 연인관계였으며 그 죽음에 연루돼있다” 등의 주장을 해왔다.

그러나 이근 대위는 각종 증거 사진과 협회 공문 등을 동원해 모든 의혹을 반박했다. 이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저질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든 말든 그냥 무시했더니 이제는 내 동료의 사망 사고까지 이용해 이익을 챙긴다. 별 쓰레기를 다 봤다”는 말로 불쾌감을 드러내며 김씨를 고소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