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 높이의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사진)가 5일 제주시로부터 건축물 사용 승인을 받아 연내 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주시 노형동에 자리한 드림타워는 지하 6층 지상 38층(높이 169m) 규모의 숙박 및 카지노 위락·판매 시설로 2016년 9월 착공 후 4년만인 지난 9월 준공했다.
사업시행자인 롯데관광개발㈜은 준공에 즈음한 지난 9월 50년 서울 광화문 시대를 접고 제주로 본사를 이전,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드림타워에 들어설 1600개의 객실은 하얏트그룹이 운영을 맡는다. 전세계 750개 하얏트그룹 호텔 중 2번째 객실 규모다. 이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될 카지노와 식당, 쇼핑센터 등이 들어선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50년간 쌓아온 종합여행기업으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700만명 이상의 고급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연매출 1조원 규모’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드림타워 건축물 사용승인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연내 정식 개장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입사 확정 후 제주대, 한라대 등에 분산돼 직무별 교육을 받아오던 직원들은 드림타워로 출근해 시설별 개장 준비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공식 홈페이지는 5일 오후 오픈한다.
한편 제주 드림타워는 지난 1983년 7월 숙박시설로 최초 건축허가를 받고 이듬해 공사를 시작했으나 지하 터파기 후 20여년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009년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가 되면서 고도와 규모를 대폭 완화한 현재의 새로운 계획안으로 사업 진행이 추진됐다.
건축주는 당초 동화투자개발㈜에서 2015년 9월 현 건축주인 그린랜드센터제주(유), 롯데관광개발㈜로 변경됐다.
드림타워는 기존 제주에서 가장 높았던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다. 연면적(30만3737㎡)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