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여아 쫓아가 머리에 ‘퉤’…日유치원 이사장 체포

입력 2020-11-05 16:20 수정 2020-11-05 16:30
일본 TBS 캡처

일본서 하교 중인 초등생을 자전거로 쫓아가 머리에 침을 뱉은 유치원 이사장이 체포됐다.

아사히 신문은 4일 도쿄 코가네이시의 길에서 걷고 있던 초등학생에게 침을 뱉은 혐의로 경찰이 도쿄도 후추시의 사립유치원 이사장 고이케 유타카(78)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후추경찰서에 따르면 고이케는 2일 오후 2시 45분쯤 거리에서 도보로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 여아(10)를 자전거로 쫓아가 머리에 침을 뱉은 혐의를 받는다.

고이케는 조사에 대해 행위를 인정하고 “아이가 길에 퍼져있어서 방해됐다. 주의를 환기해주려고 했다”라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서에서는 9월 하순 이후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같은 수법으로 침을 뱉어온 피해가 6건이 접수됐다. 일본 TBS에 따르면 고이케는 앞선 범행들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