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말시키지마요” 하하, 故박지선 욕설 추모 논란 사과

입력 2020-11-05 15:39 수정 2020-11-05 15:42
하하(왼쪽)와 그가 올린 사과. QUAN엔터테인먼트, 하하 트위터

가수 하하가 고(故) 박지선의 부고에 욕설 섞인 심경을 토로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하하는 5일 자신의 SNS에 “감정을 주체 못 하고 여러분께 잘못된 표현한 점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정신 차리고 본분에 최선을 다할게요. 힘든 시기에 다들 힘내시고 몸 챙기세요”라는 내용의 사과글을 올렸다.

앞서 3일 하하는 박지선의 부고가 전해진 뒤 “내가 기억하는 게 아니야. 좋은 곳으로 가 지선아. 넌 희망이었는데”라고 심정을 털어놓으며 박지선을 애도하는 마음을 표출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이후 올라온 글이었다. 그는 “지금 넘 먹먹하네요. XX. 말 시키지 마요. 다 그런 거잖아요”라며 욕설이 포함된 글을 올렸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박지선 씨와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건 슬픈 일이지만 아무리 슬퍼도 대중들과 소통하는 공간에서 욕은 하지 말아라” “애도 아니고 뭐 하는 거냐” “슬픔을 욕으로 표현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하하 트위터

현재 욕설이 담긴 해당 글은 삭제됐다.

고 박지선은 2일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어머니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작성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5일 오전에는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황금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