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에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110곳에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스마트 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컨설팅을 시행했다.
기반 시설, 인력 등이 부족해 스마트 공장 도입을 망설이는 중소기업의 기반 시설을 점검하고 포스코ICT와 스마트 공장 구축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미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에는 사후관리 서비스를 지원했다.
사후 관리에는 스마트 공장 시스템 구축 전문 역량을 보유한 포스코 ICT의 역할도 컸다.
포스코와 포스코ICT는 사후 점검을 희망하는 공장 12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이 원활히 이용되고 있는지, 활용에 어려움은 없는지 살펴보고 시스템 보완 및 개선을 진행했다.
포항 소재 기업 ㈜삼신은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의 도움으로 시스템을 개선했다.
스마트 공장 도입 이후 전기 부하 가중으로 시스템 활용에 어려움을 겪던 중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직원들이 직접 공장을 방문해 솔루션을 제공했다.
사후 관리를 통해 시스템 기능을 보완한 기업도 있다.
화신자원㈜은 구매 및 판매 정보를 수기로 입력해 스마트 공장 구축 당시 도입했던 시스템의 활용도가 저하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포스코와 포스코ICT는 기존 시스템에 거래내역서 전체를 입출력시켜주는 기능을 보완해 업무 간소화와 휴먼 에러 예방을 도왔다.
포스코는 그룹 내 역량을 활용해 더 많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 구축과 사전 컨설팅 및 사후 관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ICT Industry융합사업실장 이창복 상무는 “회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을 진단하고 고도화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시민 포스코 그룹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