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엑스포공원이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현장체험 학습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축구장 80개 규모(56만㎡)의 넓고 쾌적한 야외공간과 다양한 체험 및 전시 콘텐츠, 철저한 방역이 더해져 전국의 학교와 기관단체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5일 (재)문화엑스포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전국의 초·중·고 학교와 경기도 이천시, 경남 하동군 등 기관·단체에서 전체 2300여명이 찾을 예정이다.
포항제철중학교는 5~6일 이틀간 230여명이 현장체험학습으로 방문한다. 6일에는 경주고등학교에서 200여명이 콘텐츠 관람에 나선다.
또 포항고등학교 204명, 예천여자고등학교 44명, 경주내남초등학교 80명, 포항상도중학교 80명 등이 방문한다.
이천시와 하동군, 경북장애인복지단체, 북한이탈주민단체 등도 워크숍과 현장교육을 위해 찾을 예정이다.
지난 4일에는 경주 계림중학교에서 371명이 방문했다.
학생들은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3D홀로그램을 접목한 액션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을 관람하고 경주타워, 솔거미술관, 찬란한 빛의 신라 등 전시관을 둘러봤다.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촬영하거나 해먹에 누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만끽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지난달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전국의 학교와 기관, 단체에서 방문 관련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재미와 교육적 요소가 담긴 콘텐츠 운영과 철저한 방역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힐링’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