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가 국제안전도시 공인 인증에 성공했다.
시는 지난 3~4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국제안전도시 공인 현지실사에서 해외 평가위원 6명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이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공인 인증 선포식은 오는 12월에 치러질 예정이다.
국제안전도시는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롬 선언에 기초해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현재 31개국 406개 도시가 인증받았다. 국내에선 서울 송파구·부산시·세종시 등 22개 도시가 인증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실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회장인 데일 한슨 박사를 비롯해 스웨덴, 대만, 러시아, 이란, 중국 등 6개국 평가위원들이 참여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으려면 각계각층의 상호 협력기반 구축, 고위험 그룹 손상 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 7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인신청서 제출 후 1, 2차 국내·외 현지실사 과정을 거친다.
시는 현지실사에서 2015년부터 진행된 국제안전도시 사업을 소개했다. 시는 2016년도 안전도시 조례를 제정한 이후 41개 기관·단체와 함께 안전도시위원회와 안전도시실무위원회 5개 분과를 구성해 153개 안전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을 통해 감소한 사고 발생 빈도와 사망‧부상자 수 등 통계자료를 토대로 설득한 부분이 공인 인증을 받는데 기여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데일 한슨 회장은 실사 총평에서 “안전도시를 위한 동해시의 강력한 리더십과 체계적 사업기획,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보장하는 튼튼한 민관 협력체계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 성공은 안전도시 사업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시민이 안전하고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만들기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